2024년 춘천 마라톤
- 2024 춘천 마라톤 최고의 러닝화 브랜드
- 카본화 포디엄 순위
- 포디엄 선수
- 놀랄만한 뉴스
2024년 춘천 마라톤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10분에 마감이라니….. 한국의 마라톤 열기가 러닝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주 반갑다.
하지만 마라톤을 애정하는 입장에서 한국 엘리트들의 수준에는 항상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고 솔직히 이제는 기대도 없다.
황영조, 이봉주, 김완기 같은 세계 정상권에서 경쟁하던 선수들 시대를 기억하는 나에게는 더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한국 남자 마라톤이 전 세계와
비교했을 때 이제는 아프리카 엘리트 여성 러너들에게도 밀리고, 서양 고수 마스터즈 러너들 수준이 한국 엘리트 수준인것이다. 한국 엘리트 마라토너들에게는 한국안에서 그들만에 리그에 만족하는거 같다.
티비 조선 |
러닝화의 기술과 마라톤 과학은 계속 발전하며 선수들의 신체조건도 좋아져서 시간이 계속 단축되는데 한국 마라톤은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인가?????
그래서 요즘 한국의 대형 마라톤 대회를 보면, 오히려 마스터즈 러너들의 순위 경쟁이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이번 춘천 마라톤에서도 엘리트와 마스터스 선두 주자들이 번갈아가며 중계되어 마스터즈 주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즐길 수 있었다. 미국10대 마라톤이나 세계 6대 마라톤 같은 해외 대회 중계를 보면 마스터즈 선두 경쟁을 다뤄주는 경우는 없는데, 이런 점에서 한국 대회의 중계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남성 마스터스 선수들 간의 경쟁이 정말 대단했다. 솔직히 작년 춘천 마라톤의 함연식 과 그 울산선수 보다는 덜 치열했지만 그래도 송영준 선수는 3위로 뒤쳐졌다가 막판에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결국 1위를 차지했죠. 송영준 선수와 함께 여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최미경 선수는 모두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스를 신고 있었는데, 이는 확실히 마스터즈 러너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임을 증명했다.
특히 최미경 선수는 나와 동갑이고 러닝 시작 시기도 거의 비슷한데, 2022년 1월 40대 초반에 러닝을 시작해 2시간 52분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 나에게 엄청난 자극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캘리포니아 국제 마라톤 목표 기록을 당초보다 2분 더 줄여 3시간 13분으로 세우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었던 점 중 하나는 마스터즈 입상자들 사이에서 아식스 메타스피드와 나이키
알파플라이 3가 1-3위로 선택되었다는 점이다. 아디다스 전멸!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정다운 선수가 아디다스 아디오스 이보1을 신고 1위에 올랐지만, 이 여성부 엘리트 부문에 참가한 선수는 단 두 명뿐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꼴등이 그냥 2등이 되는…..한국의 메이저 대회가 이렇게 엘리트 부문에선 관심이 줄어든 반면, 마스터스 부문은 열띤 경쟁 속에 10분 만에 마감되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조선일보 |
또한 춘천 마라톤
2024는 마치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스와 나이키 알파플라이 3의 홍보 무대처럼 보일 정도로 많은 러너들이 두 모델을 신고 달렸다.
특히 알파플라이 3은 작년 출시 이후로 여전히 인기 폭발인데, 미국에서도 이번 주말에 겨우 공홈에서 사이즈 275 흰색/보라색 모델을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저녁되니 역시나 공홈 완판돼있더라. 휴…다행이다.
제발 목요일 오전에 신발이 도착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금요일부터 달라스에 비가 예보되어 있으니 목요일에 이 신발로 21km 러닝을 시험할 수 있기를……러닝을 시작하고 3년이 좀 안 되는 시점에 거의 30켤레가
되는 러닝화를 구매했지만 이렇게 설레었던 적은 첨이다.
그리고 이번 주말
JTBC 마라톤 2024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된다!